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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봅시다

 

 <블랙홀>은 그대로 우주에 있는 검은 구멍입니다중력장이 너무 강해서 빛조차 들어가면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검게 보인다는 공간으로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무서운 곳입니다.



블랙홀은 우주의 별이 수명이 다해 폭발했다가 질량을 보존한 채 크기가 엄청나게 줄어드는데 이때 줄어드는 정도가 심하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고 빛조차 빠져나가지 못하는 블랙홀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가정을 해 봅시다미래의 2345년 어느 날 절친한 소심 씨와 용감 씨겨 우주여행을 하고 있었습니다두 사람은 우연히 블랙홀을 만나고 용감씨는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우주복을 입고 블랙 홀로 뛰어드는 번지점프를 해보기로 했습니다겁이 많은 소심 씨는 우주선에 남아 서로 통신장비를 통해 용감씨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지 지켜보기로 합니다. 




자 여러분, 용감씨와 소심 씨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용감씨가 블랙 홀로 뛰어드는 순간부터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시간의 흐름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용감씨를 생각해봅시다. 용감씨가 블랙홀에 뛰어들 경우 블랙홀의 중심부까지 도달하는데 과학적인 계산으로 추정하면 정말 눈 깜빡할 사이보다 더 짧은 시간만이 걸립니다. 실제로 사람의 신경이 아픔을 전달하는 시간은 1초보다 훨씬 짧지만 용감씨가 블랙홀 중심에 도달하는 시간보다는 훨씬 오래 걸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용감씨는 블랙 홀로 뛰어든 순간부터 중심에 도달할 동안 아무것도 못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용감씨가 안전하게 블랙홀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인간을 포함한 형태를 갖춘 물질이 블랙홀에 가까워질수록 위아래로 당겨지는 힘을 받게 됩니다. , 사람이 길게 계속 늘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머리가 빠지고 다리가 빠지다가 결국 엿가락처럼 늘어나 가루가 되어버립니다. 다행히 아픔을 느끼지 못하긴 하지만 슬픈 일입니다. 


한편 우주선에 남아있던 소심 씨는 상대적으로 용감씨보다 너무나 느린 시간의 흐름 속에 있게 됩니다. 용감씨의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버리는 탓입니다. 시간이 느리게 흐른다는 말은 용감씨가 숨을 한번 쉬는 시간에 소심씨는 이미 늙어 죽어버린다는 뜻입니다. 정작 블랙 홀로 뛰어내려 눈 깜빡할 사이에 가루가 된 용감씨보다 소심씨가 늙어죽는 것이 훨씬 빠르다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런 가정도 의미가 없는 것은 어차피 용감씨는 용감씨의 시간만 느낄 수 있고, 소심씨는 소심씨의 시간만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너무 어려운가요?


이해를 정확히 못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이것만 기억하세요. 혹시 우주여행을 하더라도 절대 블랙 홀로 뛰어들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 내용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박인규 교수의 물리 산책 “블랙홀 번지점프”편


생각하고 써 봅시다

 


 만약 여러분이 용감씨와 소심씨 중 한 명이라면 블랙 홀로 번지점프를 하고 싶은가요아니면 우주선에 남아있을 건가요그것도 아니라면 어떤 결정을 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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