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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봅시다

 

 

 <거대 로봇의 공중합체>는 모든 로봇 만화의 핵심장면입니다.

 

 

 

 오늘날 SF 만화는 보다 현실화되어 로봇의 합체 장면은 흔치 않아졌지만 예전에는 여러대의 로봇이 공중에서 나르며 합체되어 거대로봇이 되는 장면을 가장 즐겨 사용했습니다
 
거대한 전투용 로봇이 되어 싸우는 것이 편리해보이지만, 잠깐! 한번 생각해봅시다. 과연 하늘을 나르는 중에 공중에서 합체라니 그게 가능한 것일까요? 만약 할 수 있다고 한다해도 실제로 그게 정말 쓸모가 있을까요?
 
로봇 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로봇의 합체가 현실 세계에서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다음 3가지 문제를 해결하기가 너무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첫째, 연결 부분을 확실히 합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열차처럼 레일 위에서 연결하는 안정된 경우도 조금만 힘조절을 잘못하면 연결기가 파손되어 연결이 실패하곤 하는데 유도해 주는 것도 없는 우주공간에서는 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 예로 우주비행사 와카다씨가 로봇팔을 사용하여 인공위성을 스페이스 셔틀의 격납고로 회수하는 것만으로도 15분 이상 걸렸었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늘을 나는 로봇들의 연결을 정밀하게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둘째, 합체시 서로 다른 부분의 속도를 정확히 일치시켜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조금만 속도차이가 나도 서로 멀어지거나 뒤따라 오는 파트가 앞에 있는 파트를 뚫고 지나가버릴 위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두 파트간의 속도차이가 없으면 영원히 같은 거리를 띄운 상태로 날게 되므로 이 또한 곤란합니다.
 
셋째, 엔진을 끄지 않으면 추진하는 엔진의 열기를 뒤에서 따라오는 파트의 정면으로 맞게 됩니다. 아무리 열에 강한 티타늄 등의 합금을 쓰더라도 엔진 열기의 온도로 흐물흐물 녹아버려 그상태로 합체를 했다가는 용접을 한 것처럼 들러 붙어 버리고 전기적인 장치들이 녹아서 정상적인 동작을 할 수가 없습니다.
 
이뿐 아니라, 속도 조절 등 모든 것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안전한 합체를 위해서는 과학적으로 따져보면 다섯 개의 파트로 되어있는 합체로봇이라면 최소 96초 이상이 필요합니다. 이런 속도라면 합체도중 적에게 공격받아 파괴될 확률이 너무 높습니다.

 

 

 

 


 

 

생각하고 써 봅시다

 

- 만약 내가 공중에서 합체하는 거대로봇을 만드는 박사라면 어떤 기술을 적용해서 합체를 성공적으로 하게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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