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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봅시다

 

 소크라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로 흔히 4대 성인 중 한 사람이라고 불립니다.

 

 


 

 실제로 소크라테스는 직접 저술을 해서 책을 남긴 것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크라테스의 제자, 플라톤, 크세노폰 등이 남긴 글을 통해 그의 사상을 알 수가 있지요. 어쩌면 실제 소크라테스의 삶과 사상은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조금 다를 가능성도 있는 것입니다. 


당시 아테네는 개인의 외모도 그 사람의 인격 중 일부라고 여기는 풍토가 있었다고 해요. 그런데 아쉽게도 소크라테스는 어떻게 봐도 그리 잘 생긴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 옛날 아테네도 외모지상주의가 심했으니 외모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금이나 그때나 여전했던 모양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못생겼을 뿐 아니라 가난하기까지 했어요. 그는 일하는 것 자체가 철학자의 삶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혈질 아내가 늘 돈 벌어 오라고 티격태격 싸우게 되었던 것입니다. 

소크라테스는 당시 아테네에 정상적이지 않은 철학 이론들이 넘쳐나는 모습에 반발해 보편적인 지식이 존재한다는 주장을 했습니다. 그는 대화를 통해 철학 활동을 했고, 상대방에게 계속 질문을 반복하며 상대방의 무지를 깨닫게 하는 방법을 썼어요. 

이런 방식으로 오랜 시간 질문에 질문을 거듭한 결과 소크라테스는 스스로 "나는 내가 아무것도 모른다는 걸 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또는 무지한지 알아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지혜를 시험해봤습니다. 그 결과 "똑똑해 보였던" 사람들은 자신이 무지하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죠. 

결국 소크라테스는 "자신이 무지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소크라테스 자신이 아테네에서 가장 현명한 사람이었다고 결론짓게 됩니다. 

비슷한 시기에 중국에서 공자가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것이 진정한 앎이다"라고 말했는데 소크라테스의 말과 비교해볼 만합니다. 

재밌는 것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은 실제로 소크라테스가 한 말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원래는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 현관 기둥에 새겨져 있는 말이라고 해요. 그러나 소크라테스의 말과 행동에서 알 수 있는 그의 사상을 바탕으로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이 소크라테스의 대표 어가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연설이나 강연을 통해 철학을 알려준 것이 아니라 일대일로 만나 대화를 통해 스스로 깨닫게 해준 것은 오늘날로 말하자면 자기주도학습법을 알려 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소크라테스의 가장 유명한 말 
"너 자신을 알라"는 너무 쉬운 말 같지만 막상 소크라테스가 지금 여러분 앞에 나타나 이 질문을 한다면 어떨까요? 말문이 턱 막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는 우리를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하고 써 봅시다

 

 - 소크라테스가 지금 우리 앞에 서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너 자신을 알라"라고 말하는 소크라테스에게 여러분 스스로를 소개하는 글을 써 봅시다. "나는 ~~~입니다."로 시작해서 소개 글을 써보면 여러분이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아는지 혹은 아는 것이 없는지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월요일의 철학 1주차 - 철학이 뭐예요?


 

 

"외계지성체의 기초논술 자료"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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