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역사 3주차 - 선사시대의 생활(신석기 편)

읽어 봅시다

 

 <선사(先史) 시대>는 문자가 만들어지기 이전의 시대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문자로 된 기록은 없고 남겨지거나 땅에 묻혀서 발굴된 물건이나 남아있는 건축물의 흔적 등을 통하거나 동굴 등의 벽화 등에서 당시의 생활상을 유추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이렇게 편리한 도구도 문자도 없던 시대에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까요? 이번 차에는 구석기 시대에 이어 신석기의 생활상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석기 시대] 

1. 토기와 석기가 발달했어요.

신석기 시대 사람들이 물가 근처에 정착을 했기 때문에 물이 촉촉한 말랑말랑한 흙을 사용하기 쉬웠습니다. 그래서 그 흙을 사용해 이런저런 도구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그중 음식물을 저장하기 위한 그릇 같은 것들이 많았는데 이를 토기(흙 토, 그릇 기)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토기에는 [빗살무늬토기]가 있지요. 이 그릇의 특징은 바닥이 평평하기 보다 뾰족해서 꼭 팽이처럼 생겼다는 점입니다. 왜냐면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기보다는 말랑한 땅에다가 팍 꽂아서 반쯤 묻어둔 것처럼 새워두는 방식으로 보관했기 때문입니다. 

 

농사를 짓기 시작했기 때문에 구석기 시대에 쓰던 뗀석기로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신석기에는 좀 더 정교하게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 돌을 갈아서 사용했어요. 이런 석기를 [간석기]라고 합니다. 대표적인 간석기는 갈돌과 갈판이 있죠. 갈판은 지금의 도마와 같은 용도입니다.

2.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 

신석기 시대의 생활이 구석기와 비교해서 가장 많이 바뀐 것이 더 이상 사냥과 채집으로 생활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신석기에 이르러 사람들은 한 곳에 정착해서 농경과 목축을 시작했습니다. 농경은 한마디로 농사를 지어 그 곡식을 먹고 살았다는 의미입니다. 목축이란 동물을 우리에 가두어 키워서 잡아먹거나 농사에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신석기에 지은 농사는 밭농사를 말합니다. 우리가 흔히 농사라고 생각하는 벼농사는 상당한 지식과 노하우가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무리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농사를 하기 좋은 곳은 물이 풍부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 강가에 정착해서 살았습니다. 이때까지도 정착 생활을 하기는 했지만 집을 그리 크고 튼튼하게 지어서 살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안정적으로 농사와 목축을 했기 때문에 구석기 시대에 비해서는 살아남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은 줄어들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인간들이 농사를 짓는다는 것은 자연환경이나 날씨, 병충해 등 많은 변수가 있었고, 거의 매일 주기적으로 일을 해야 했기 때문에 두려움은 줄었을지 몰라도 일은 더 많아졌을지도 모른답니다.

또 하나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은 사람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신석기에는 아직 까지 사람들 사이가 평등한 사회였습니다. 아직은 노하우가 없어 처음 하는 농사가 잘 안되었겠죠? 그래서 수확이 넉넉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나마 얻은 곡식은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이때부터 씨족 사회가 형성되어요. 그래서 평등하지만 같은 혈연끼리 모여 사는 사회였던 것이죠.

이때부터 원시적인 형태의 종교도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종교적 모습은 애니미즘과 토테미즘, 그리고 샤머니즘입니다. 애니미즘은 자연현상이나 무생물 즉, 해, 달, 별과 비 등이나 바위, 산 등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말합니다. 토테미즘은 이와 달리 살아있는 동물이나 식물을 자기 부족의 상징으로 삼아 숭배한 것을 말해요. 샤머니즘은 샤먼 즉 무당을 믿는 신앙을 말해요. 

생각하고 써 봅시다

 

 - 신석기 사람들은 자기 부족의 상징을 특정 동물 중에 선택했습니다. 곰족, 호랑이족 등이죠. 만약 여러분이 여러분을 상징하는 토템을 하나 정한다면 어떤 동물을 선택하시겠어요?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 인간이 여러 장소를 돌아다니며 동물을 사냥하거나 식물을 채집해서 살았다가 한곳에 정착해서 농사와 가축 기르기를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에게 만약 선택을 할 수 있고 나름대로 안전에 대한 보장이 된다고 한다면 구석기 시대 사람들처럼 여러 곳을 마음껏 다니면서 살고 싶나요? 아니면 안정적으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싶은가요? 어떤 삶이 더 행복하고 이상적인 삶일까요?

수요일의 역사 1주차 - 역사란 무엇일까?

수요일의 역사 2주차 - 선사시대의 생활(구석기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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