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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봅시다

 

 <투명인간>은 자신의 몸을 투명하게 만들어 다른 사람이 볼 수 없는 존재입니다.



 

 최초로 투명인간이 소개된 것은 1898년 허버트 조지 웰스라는 소설가의 SF 소설 투명인간이 출간되면서입니다지금으로부터 120년도 더 전이군요.


여러분은 한 번쯤 내가 투명인간이 된다면?이라는 상상을 해 보신 적이 있나요당연히 있었죠만약 없었다면 오늘 한번 해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투명인간이 되어 아무도 모르게 내 마음대로 평소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다니면 재미있지 않을까요다른 사람의 비밀도 몰래 알아낼 수도 있고 말입니다.
  
그런데 소설 투명인간” 속에 나타난 주인공은 투명인간으로 사는 것이 의외로 매우 고달프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잘 생각해봅시다여러분이 투명인간이 된다고 해도 여러분이 입는 옷이 투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말하면 투명인간이 돼서 아무도 모르게 다니고 싶다면 속옷은 물론 신발이나 양말도 신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뜨거운 여름이나 살을 에는 추위의 겨울이나 늘 벌거벗고 다녀야만 합니다아니면 집에만 틀어박혀 있던지 말입니다
  
또한 마음대로 소리조차 낼 수 없습니다조금만 소리를 내도 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인기척을 쉽게 느끼는 게 의외로 민감한 인간들이거든요게다가 개나 고양이 등 동물들에게 모습이 안 보인다고 없는 것처럼 속인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뿐인가요? 음식을 먹으면 완전히 소화되기 전까지는 위장에 들어간 음식이 사람들 눈에 보이게 됩니다이 얼마나 끔찍한 광경입니까
  

그렇기에 투명인간은 오히려 반대로 옷을 꽁꽁 껴입어서 평범한 사람처럼 행동합니다그러나 옷을 아무리 잘 껴입어도 투명한 부분이 보이게 마련이라 이 또한 상당히 위험합니다.


 

 

투명인간
국내도서
저자 :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 김석희역
출판 : 열린책들 201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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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실제로 여러분이 투명인간이 된다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여러 가지 발생합니다우선 가장 큰 문제는 투명인간은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사람의 눈은 안구를 통해 들어오는 시야의 장면을 망막에 상이 맺히는 방식으로 인지하게 됩니다그러나 안구나 망막 자체가 투명화되어 상이 맺히지 못하면 그걸 인식할 수가 없고 결국은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된다는 뜻입니다
  
투명인간이 되어 몰래 다니며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엿보고 싶다는 생각은 실제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는 뜻입니다언 듯 생각하면 무척 즐거울 것만 같은 투명인간도 이렇듯 온갖 문제로 어려움이 많은 것입니다상상은 상상에 그치고 소설 속 이야기로 남을 때 더 즐거운 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생각하고 써 봅시다

 

 만약 여러분이 투명인간을 만드는 박사라면 위에서 언급한 투명인간의 단점 중에 어떤 것들을 개선해 보고 싶나요그리고 그게 가능하다면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어볼 생각이 있나요? 


투명인간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목요일의 과학 1주차 - 거대 로봇의 공중합체는 가능할까?

 

 

"외계지성체의 기초논술 자료"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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