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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계지성체입니다. 


며칠전에 둘째와 함게 삼청동 북촌을 다녀왔습니다. 아이가 북촌마을을 돌아다니는 걸 너무 좋아했습니다.

다니다보니 배가 고파져서 북촌로와 율곡로 사이 음식점들을 돌아다니다보니 아이가 햄버거를 먹고 싶다고 해서 북촌 한옥마을 수제버거 맛집으로 알려진 올마이티치즈버거집에 가 보았습니다.




일단 인증 사진부터, 의자가 있어서 앉히고 찍었는데 매뉴판이로군요. 너무 심하게 알록달록해서 오히려 가시성이 떨어진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 곳은 "브루클린 더 버거조인트"에서 직접 운영하는 세컨 브랜드라고 하네요. TMI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맛있으면 그만이죠.



사무실이나 개인 가옥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외관이었습니다. 


일단 들어가니 바로 카운터와 1층 안쪽으로 좌석이 몇 개 있었는데 일하는 직원분이 너무나 뚱하고 조금도 반겨주는 분위기가 없어서 들어가면서 벌써 좀 민망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다가 뻘쭘해져서 못찍었네요.


주문을 하는데 여전히 불친절한데다가 뭔가 뚱한 대답이 영 일하기 싫은 모양이었습니다. 

요즘에도 이런 응대를 하는 직원이 있네 싶어 불쾌하기 보다는 신기했습니다. 


가득이나 생소한데 이런 형국이니 제가 뭘 주문했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보니 베이컨 맛탕이 나름 대표매뉴인데 아무런 소개나 추천도 없어서

주문을 못했습니다. 


버거는 치즈버거와 올마이티 웍스를 시킨 것 같고, 프라이는 맥앤치즈 베이컨 프라이즈로 했습니다.

음료는 환타랑 밀크쉐이크를 골랐습니다.




그리하여 일단 2층으로 올라가게 되었지요. 

1층에서 먹다가는 체할 것 같았습니다. 



날이 따뜻하고 햇볕이 좋아서 창가자리 희한한 극장 의자 같은 곳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날은 참 좋습니다. 결정적으로 한쪽은 가운데 의자가 고장나서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도저희 앉아서 먹을수가 없었네요. 결국 옆으로 옮기고 말았습니다.


요 식판 같은 게 나름 들기도 편하고 음료를 꽂기도 편해서 좋았습니다.

다만 뭔가 좋은 음식을 먹는다는 느낌은 안들게 하는 그런 느낌.. 

뭔가 급식을 받는 느낌을 주는 묘한...


버거 크기가 생각보다 좀 작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들고 먹기에 더 크면 오히려 좋지 않으니 적당한 것 같습니다. 

게다가 먹어보니 배도 많이 부르고... 끄응..



버거는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패티가 상당히 맛있고 야채들도 아삭하니 식감이 좋았습니다.

맛있게 느꼈던 것이 불친절해서 기대치가 많이 낮아져서 그런 점도 있지 않나 싶네요. ㅋㅋ


둘째도 잘 먹었습니다. 특히 아이가 밀크쉐이크가 맛있는지 혼자 다 마셔버려서 저로써는 매우 아쉬웠습니다. ㅋㅋ



그리고 저 맥앤치즈 베이컨 프라이즈는 치즈가 너무 짜고, 베이컨은 너무 말랐는데다가 많아서 손으로 먹기도 좀 안좋아서 개인적으론 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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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스였다는 생각입니다. 차라리 그냥 프랜치나 갈릭 정도로 시킬 걸 그랬습니다. 



요약하면)


1. 놀랍도록 불친절함.(그 때만 그랬을수도 있죠)

2. 버거맛은 꽤 괜찮았음

3. 밀크쉐이크가 의외의 존맛!

4. 꼭 반드시 일부러 찾아서 갈 일은 없겠지만 또 가게되면 베이컨 맛탕을 먹어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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