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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계지성체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은 가을입니다. 조금만 더 지나면 쌀쌀한 추위가 다가올 것만 같습니다. 더 늦으면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겠지요. 멀리 여행 가기 힘드시다면 더 늦기 전에 남산 둘레 길이라도 다녀오는 것이 어떨까요? 



며칠 전 야간 근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함께 남산 둘레길을 걷고 맛있는 갈낙탕을 먹었습니다. 천천히 사진도 찍으면서 약 2시간 정도 걸었고 크게 힘들지 않은 코스였습니다.



대충 코스는 외 지도의 빨간 선과 같습니다. 날씨도 좋고 화창해서 기분이 좋은 날이었습니다. 미세 먼지가 꽤 있는지 하늘이 아주 맑지는 않아서 조금 안타까웠습니다.



1. 남산 둘레길을 걷.. 는줄 알았는데 남산 N타워 오르기




회현역 4번 출구에 나오는 이미 등산하시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평일인데도 인기가 좋군요. 그 중에 제대로 등산복을 갖춰 입은 분은 많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등산을 즐기는 분들은 더 높은 곳으로 가는 것이 아닐지요^^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니 멀리 힐튼 호텔이 보입니다. 그냥 저기 들어가서 쉬다가 가고 싶다는 생각이....


도로까지 올라오자 건너편에 공원입구가 보입니다.


남산 공원이라고 써 있었습니다.


바로 뒷편에는 남산 둘레길 안내문이 있었습니다. 


동료들이 이끄는 대로 걸었는데 정작 지금보니 둘레길은 거의 안 걸었고

둘레길 안쪽과 바깥쪽을 겉돌았군요..ㅋㅋ



일단 안중근의사기념관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나무와 풀들을 보니 가을이 실감이 났습니다.


요때까지만 해도 이 길을 따라 힐튼 호텔로.... 하는 마음이...


둘째가 좋아하는 강아지풀이 풍성하게 자라있었습니다.


어릴때는 이런 자연의 색감을 봐도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이제는 자연이 너무 좋네요^^


남산 타워를 바라보며 일단 올라가봅니다. 날씨도 좋고 자연도 좋고 사람도 좋은 걸음입니다.


알록달록 단풍의 아름다운 색감을 느끼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조금만 지나면 사라질 장면이라 생각하니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넓고 탁 트인 공간이 기분좋게 느껴지는 것은 아마, 이제 걷기의 시작이기 때문인 아닐지...


그 유명한 남산 도서관이군요. 남산에 몇 번 놀러 왔지만 저는 사실 한번도 들어가 본 적은 없습니다. 


올라가다보니 무슨 절 같은 곳이 있고 사진에 나오지는 않았는데 여기 문 앞에 계시던 분이 독특한 옷을 입고 계셔서 뉘신지 궁금했습니다.


이런 비석을 보면 정말 옛날에는 어떻게 이렇게 비장하게 살았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너른 공간에 비석들이 많았습니다. 일행들이 호로록 올라가는 바람에 자세히 구경할 수가 없었습니다.


올라가자 오른쪽으로 안중근 기념관이 보였습니다


안중근 기념관도 구경하고 싶었지만 역시나 사진 찍는 동안 일행은 저 멀리 가 버려서 쫒아 가느라 정신 없었습니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들 같으니라고...


사실 저는 이 도서관에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었습니다만은... 끄응..


안중근 의사 동상도 있고



멋진 나무도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이제 남산 N타워를 향해 올라갑니다.







조금 오르다보니 잠두봉 포토 아일랜드라는 전망대 비슷한 것이 나왔습니다.

제법 오르막이 이어질 때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리 일행 말고도 나름 등산을 즐기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나름 서울 시내가 한눈에 보이기는 한데 미세 먼지로 먼 곳까지 선명하게 보이지 않았습니다.



잠시 전망을 즐기다가 또 걸어걸어 올라갑니다.




그리 오래지 않아 케이블카 매표소가 나타났습니다.

걷는 동안 바로 옆으로 케이블카가 지나가기는 했습니다.


얼마전에 첫째와 케이블카를 타고 N 타워 구경을 왔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빨리 끝나버려서 '이거 뭐야?'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자물쇠 걸어두는 곳이군요. 위에 올라오니 학생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자물쇠가 정말 많기도 합니다.


무한도전에서나 자주 보던 팔각정의 모습입니다. 




N타워 광장 옆에서 상당히 흥미로운 이벤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추억의 교복입고 사진찍기네요. 


저희는 나름 이곳에서 경치 감상도 하고 단체 사진도 찍으면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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