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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글쓰기 특강
국내도서
저자 : 김민영,황선애
출판 : 북바이북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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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블로그 책 리뷰(서평)을 쓰고자 하는 분들에게 최적화된 책


책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블로그나 SNS에 서평을 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항상 '이렇게 쓰는 것이 맞나?' 하는 의문이 마음에 남는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분은 줄거리 위주로 쓰시고 어떤 분은 개인적인 느낌 위주로 쓰기도 합니다. 추천도 하고 비추천하는 경우도 있지요.


어떤 것이든,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이론과 실무에 대해 알아 보는 태도는 중요합니다. 만약, 여러분이 책 서평을 써보고자 한다거나 이미 쓰고 있지만 좀 더 충실한 서평을 쓰고 싶다고 생각하신다면 수많은 글쓰기 책 중에 이 책 "서평 글쓰기 특강"이 가장 실용적으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네이버 블로그에 오랫동안 책 리뷰를 써왔고, 제 멋대로 쓰기는 했지만 항상 글쓰기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여러 책을 읽어보았습니다만, "서평 글쓰기 특강"이야 말로 [블로그에 책 서평을 쓰고자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A부터 Z까지 꼼꼼하게 정리하고 다양한 팁을 주는 책이기 때문에 다른 어떤 책보다 블로그 책 리뷰어에게 최적화되어있습니다. 





2. 감상문이냐 서평이냐 그것이 문제.


서평 쓰기와 관련된 책에서는 항상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감상문과 서평의 차이입니다. 전문가들의 영역인 비평과 평론은 논외로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일반 독자도 감상문 수준을 넘어 제대로 된 서평을 쓸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혹자는 일반인이 쓰는 책에 대한 글은 모두 감상문의 범주에 넣고 전문가들의 글만 서평이라고 구분하기도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적절하지 못한 구분이라고 봅니다. 일단 일반인과 전문가라고 구분을 명확히 하는 것 자체가 우습기도 하고 글의 좋고 나쁨을 마치 계급처럼 글쓴이의 배경으로 구분하는 것도 비합리적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책의 구분처럼 감상문이냐 서평이냐는 글의 성격이 얼마나 주관적이냐, 객관적이냐의 정도 차이로 구분하는 것이 더 적당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그 글의 목적까지 고려하면 더욱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블로그에 책 리뷰를 쓰는 분이라고 가정하면 '나는 오로지 나 혼자 책 내용을 정리하고 소화하기 위해 쓰는 글이다' 라고 주장하는 것은 거짓말일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다면 비공개로 써도 되고 그냥 노트에 써도 상관없다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즉, 블로그 책 리뷰글은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적인 감상문보다는 객관적인 정보와 평가가 담긴 서평을 쓰는 것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왕이면 충실하고 좋은 서평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정독하는 것이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책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


이 책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책도 아니요, 기술적인 면만 강조한 책도 아닙니다. 저자들이 서평 쓰기 강의를 많이 하시면서 수강생들의 성향이 어떻고 뭘 가장 궁금해하며, 어떤 부분을 가장 힘들어하는지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그렇기에 그런 내용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채워 넣어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 서평이 무엇인지,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잘 쓰는 방법은 무엇인지를 알려줍니다. 단순 독서보다 독후 활동이 더 중요함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있고, 자신만의 관점을 가지고 책에 대한 비평 활동을 통해 서평 다운 서평을 쓰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 책의 챕터 4와 5에 이르면 쉽고 빠르게 서평을 쓰는 비법을 소개합니다. 서평 쓰기 로드맵에 대한 설명에 이어 서평 쓰기의 팁과 서평 구조를 짜는 방법, 서평 고수들은 너무 중요시하는 퇴고에 대한 당부, 글 쓰는 안목을 키우는 방법 등을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인 챕터 6에서는 전문 평론가와 파워 블로거를 포함한 여섯 분들을 선정해서 서평 쓰기에 대한 동일한 질문 항목에 대한 답변을 받는 형식으로 다양한 의견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떤 분이 본인과 생각이 비슷하고 다른지 확인할 수 도 있고, 읽으면서 스스로의 입장도 정리할 수 있어서 무척 유익했습니다. 


블로그 책 리뷰는 사실 어떤 형식으로 써도 문제가 될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나의 글이 조금 더 구체적인 형식을 갖추고 충실한 서평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서평 글쓰기 특강"을 일독해 보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되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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