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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 함께 살고 있는 고양이들은 첫째 모모(암컷, 스코티시 폴드 스트레이트) 둘째 라라(암컷, 러시안 블루) 그리고 셋째 쿠쿠(수컷, 브리티시 숏헤어, 난청)까지 세냥이들입니다. 


이중 먼저 온 모모는 진작에 중성화 수술을 했습니다. 모모는 밤에 너무 시끄럽게 울고 힘들어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라라와 쿠쿠가 발정이 왔는데 쿠쿠는 난청이라 그런지 울음소리가 너무 크고 라라를 못살게 굴어서 결국 중성화 수술을 시키기로 했습니다.


사실 중성화 수술에 대해서 저도 할말이 많기는 한데, 라라와 쿠쿠가 서로 교배를 해주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라라가 쿠쿠를 너무 극혐해서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바람에 몇 주를 기다렸다가 이제야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었네요.


쿠쿠입니다. 사진이 흔들렸네요. 수술하러 가기전입니다



수술하기 직전 병원에서 쿠쿠의 모습.. 아는지 모르는지 왠지 슬퍼 보였습니다.


약 5시간 후 넥카라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 쿠쿠는 뭔가 위축되는지 쇼파 밑으로 숨어들었습니다.


뭔가 변한 쿠쿠가 낯선 모모는 쿠쿠를 계속 살펴봅니다.


평소에도 눈치를 잘보는 라라가 왔다갔다하며 분위기를 살피고요.


둘은 소파 밑에 숨은 쿠쿠를 지켜봅니다.


아직은 정신이 없는지 멍한 쿠쿠... 비틀거리며 돌아다닙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그저 집안을 오락가락 했습니다.


모모에게도 별다른 관심이 없고요.


그런데 갑자기 모모를 위협하며 소리를 지르고 쫒아다닙니다. 이유를 알 수 없군요.


희한하게도 평소에 늘 푸닥거리던 라라에게는 별다른 위협을 하지 않고 크게 관심도 없습니다.


계속 천천히 다가가며 모모를 위협합니다.


모모는 쫄보라 꼬리를 말고 슬슬 도망다니고, 쿠쿠는 꼬리를 한껏 부풀리며 계속 쫒아가서 위협합니다.


모모를 구석까지 몰아붙이던 쿠쿠는 결국 소리를 지르며 푸다닥 쫒아가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무슨 이유로 갑자기 모모에게만 험악한 모습을 보이는지 알 수가 없지만 그러다가 슬픈 모습으로 눈물을 글썽거리기도 하고 보고 있자니 속이 상하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재미있다는 생각이 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아픕니다. 후회가 되기도 하고... 


그래도 수컷이라 수술도 간단하고 금방 회복이 된다고는 하는데 그렇다고 안아플리 없겠지요.. 얼릉 회복해서 발랄한 모습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쿠쿠의 중성화 수술기와 수술 후 반응 등을 정리한 영상입니다. 4분쯤에 보면 쿠쿠의 한국말 솜씨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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