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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형 가성비 상품의 최고봉 샤오미


저는 값비싼 제품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가 딱히 없는 편이라 싸고 성능만 어느 정도 나오면 쉽게 만족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저가형 가성비 좋은 제품을 찾을 때는 샤오미 제품을 찾아봅니다. 


생활 하면서 이어폰을 많이 쓰는데 이동 중이나 운동시에는 너무 불편하더군요. 기존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몇 번 구매해서 썼었는데 배터리 문제, 의외의 불편함 등으로 오래 쓰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엄청 비싸고 성능 좋은 제품을 구매하면 좋겠지만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싼 돈을 쓰고 싶지 않기도 하고, 동료분이 음향기기에 민감하셔서 40만원대 이어폰을 구매하셨는데 좋다고 하더니 이내 더 비싸고 성능 좋은 제품으로 바꾸고 싶다고 하시는 걸 보고 아예 고가품으로 귀를 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그래서 샤오미 제품 중에 검색하다가 이 제품 "샤오미 블루투스 스포츠 미이어 미니"로 구매해봤습니다.


 



2. 제품을 개봉해 봅니다.


샤오미 제품은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내용물이 정말 심플합니다. 좋게 말해 심플이지 '단촐하다. 정녕 이것 뿐인가?, 뭐가 빠진거 아닌가?' 이런 느낌입니다. 어쨌거나 쓸데없는 내용물보다 가격 저렴하고 성능 괜찮으면 가장 좋은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상관없습니다만.


정식 명칭이 "샤오미 블루투스 스포츠 미이어 mini"군요. 기존 블루투스 스포츠 제품보다 개선품인 것 같습니다.

공식 총판 페이지에 확인해보니 한글화와 경량화 등의 개선이 있었네요.





포장에서 이런 부분은 상당히 좋았는데 스티커 보다는 재개봉 방지를 위한 포장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신제품 배송 여부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하기야 얼마 한다고 장난을 하겠습니까 만은...)



구성품 중에 제법 큼직한 케이스가 눈에 띕니다. 이어폰 보관 중에 망가지는 경우가 많은데 케이스는 나름 굿입니다.




3. 구체적으로 살펴봅니다.


통상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이 분리형으로 되어 있거나 넥밴드형인데

분리형은 뛰거나 움직임이 많으면 고정이 불안하고 간혹 빠져서 떨어지기도 합니다.

넥밴드형은 안정감은 있지만 느낌상 무겁고 좀 불편한 맛이 있어서 그 또한 단점입니다.


이 제품은 넥 밴드형이기는 한데 따로 본체가 있는 형식은 아니어서 심플하고 이탈 방지 기능에만 충실한 점이 좋아 보입니다.


귀 연결 부위에 대해서 디자인이 좋다는 표현들이 많던데 솔직히 그렇게 세련되거나 멋있지는 않습니다.

그냥 뭐.. 저가형인데 나쁘지는 않다 정도입니다. 형상 자체가 방향을 타기 때문에 안쪽에 

좌우 표시를 해둔 것 정도는 나름 감사한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처음 몇 번 착용하는데 좌우가 해깔리더군요.



저는 이런 형태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처음 써보는데 나름 중앙 컨트롤 케이블이라는 스타일이 좋더군요. 가볍고 크게 신경은 안쓰이는데 쉽게 꺼내서 눌러 사용할 수 있더군요.


옷이나 가방에 고정할 수 있는 클립이 길게 달려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저는 굳이 클립을 사용하지 않아도 크게 문제가 없더군요. 오히려 버튼을 사용할 때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문제의 큼직한 보관 케이스입니다. 좀 투박하지만 튼튼한 것 같습니다.

여느 저가형 케이스처럼 지퍼를 닫을 때 조금 원활하지 않은 느낌이 있습니다.


케이스 안에 나름 지퍼 같은 것이 있어서 충전 케이블이나 여분의 이어캡을 보관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어폰과 케이스 외에는 짧은 USB 충전 케이블과 여러 종류의 이어캡이 들어있습니다.

본인의 귀 크기에 맞는 것을 이용하시면 될 것 같고, 저 같은 경우는 가끔 아무데나 뒀다가 

고양이 놈들이 저 이어캡을 뜯어내서 어딘가 숨겨 버리기 때문에 여분 이어캡은 필수입니다.

귀구멍에 잘 안맞아도 써야합니다. ㅋㅋ


샤오미 미니멀리즘의 결정체 설명서입니다.

국내 제품의 설명서와 비교하면 거의 팜플렛 수준입니다.



그 와중에 써 있을 건 다 써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제품을 사도 설명서를 잘 안 읽는데 이 설명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이 가능합니다. ㅋㅋ

그래서 처음 연결 할 때 설명서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최소한의 기능은 확인해 둘 필요는 있으니까요.



처음에 블루투스 찾기로 검색이 안되서 이거 실수인가, 뭔가 잘못되었나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

제 폰에 등록되어 있던 여러개의 제품을 연결해제 하고 다시 해보니 바로 찾기가 되었고 특별한 조작없이 연결되었습니다.


게다가 음질도 기존에 사용하던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에 비하면 훨씬 좋았습니다.

분리형 이어폰을 쓴 적이 있었는데 그건 두 개가 하나씩만 들리다가 끊겼다가

딜레이도 많이 생기고 해서 무척 불편했거든요.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아주 고가형이고 좋은 디바이스가 아닌 이상 컨크롤 디바이스는 하나인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4. 총평


1) 장 점 


  - 일단 가볍습니다. 14.5g 이라고 하는데 특별히 무게감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 착용감. 착용감이 좋다기 보다는 귀가 아프지 않은데도 딱히 이탈할 일이 없이 고정이 잘 되어서 좋습니다.


  - IPX4 등급 생활 방수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저 등급이 어느 정돈지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아서.. 그래도 방수 기능이 있으면 운동할 때 땀이 묻는 문제나 비가 살짝 올 때 외출하는 문제 등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울 수 있어서 없는 것 보다는 나을 것 같습니다.


  - 중앙 컨트롤 케이블이 생각보다 불편하지 않고 상당히 좋습니다. 


  - 음질이 안정적이고 깨끗합니다. 제가 사용해본 저가형 블루투스 이어폰 중에는 가장 좋았습니다.


  - 배터리는 5시간 연속 재생이라고 하는데 일단 며칠 써 본 결과는 좋습니다. 어차피 사용 기간이 지날 수록 성능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것이 배터리 문제이기 때문에 얼마나 급격히 나빠지는지는 오래 사용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단 점


  - 가격 대비 단점이라는 것이 딱히 있을까 싶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 많은 것을 기대하면 안됩니다.


  - 그래도 굳이 따져 보자면, 디자인이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습니다. 


  - 이어폰 케이블은 좋은데 귓바퀴에 고정시키는 부분이 아주 잘 들어맞지는 않아서 약간은 유격이 있습니다. 제 귀가 생겨먹은 게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3) 총 평


   - 전체적으로 가성비로 따지면 상당히 휼륭합니다. 성능 좋은 하이엔드 제품을 찾으시는 것이 아니라 생활 하면서 막 쓰실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으신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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