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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에 다녀오다!


좀 늦은 감이 있지만,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하는 "오! 에르베 튈레의 색색깔깔전"을 아이들과 함께 온가족이 다녀왔습니다. 이번주까지 전시가 마감되기 때문에 혹시 못가보신 분들은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사진출처 : 전시회 공식사이트 https://hervetullet.modoo.at]






에르베 튈레는 뉘신지?


[사진출처 : 전시회 공식사이트 https://hervetullet.modoo.at]


이 전시회를 보러 가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인물입니다. 전시를 보면서 이 분이 어떤 분인지 온 몸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순수함과 꾸미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창조하는 미술의 형태와 교육을 지향한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파리지앵 에르베 튈레는 독특한 스타일로 프랑스 최고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창의 예술가입니다. 오래전부터 세계 여러 나라의 잡지에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1994년부터 어린이들의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1999년 볼로냐 아동도서전 논픽션상을 수상했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테마인 "색색깔깔? 가성 미술책 시리즈와 최근 출간한 "책놀이"로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200만권이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독창적이고 독특한 접근 방식을 사용하는 이 분의 아동 책과 미술 교육 프로그램은 나라와 인종, 언어를 가리지 않고 설득력을 얻어 세계적인 미술관들에게 초청을 받아 창의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의 삶과 인생 철학이 무척 훌륭하고 부럽습니다. 



전시회 정보


전  시  명 :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

전  시  관 :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700)

전시기간 : 2018년 7월 21일 ~ 10월 21일 

운영시간 : 11:00 ~ 20:00(매표 마감 19:00시)


[사진출처 : 전시회 공식사이트 https://hervetullet.modoo.at]



전시회 후기


우선 전시는 그냥 봐도 넓은 공간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평소 느끼기 힘들었던 다양한 색감과 자극으로 가득해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지난 번 미술작품 전시회 때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던 오디오 가이드를 활용하니 아이들이 더욱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전시회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입니다. 신분증은 한명만 제시하면 여러대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전용기기(추억의 갤럭시S2 더군요.) 대여시 대당 3000원,

자신의 스마트폰에 어플을 깔고 사용하면 대단2000원입니다.

자기 스마트폰 사용 시 개인 이어폰은 필수입니다.


신분증을 제시하고 전용기기 두대를 빌렸습니다.

저도 빌리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 챙기는 것이 맞을 것 같아 눈물을 머금고 두대만 빌렸습니다.


전용기기에 설치된 전용앱을 실행하면 이런 화면이 나옵니다. 

정해진 위치에 가면 인식해서 가이드를 실행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작품 옆에 표시된 번호를 보고 하단의 이동 버튼으로

적당한 번호를 찾아 실행시키는 전자동 오리지널 인체공학 수동 방식입니다.



그래도 한 번 해봐서인지 아이들이 오디오 가이드에 익숙합니다.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관람 에티켓이 보입니다. 요즘은 관람문화가 잘 형성되서 물의를 일으키는 분들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적혀잇는 내용을 읽어보니 '당연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품 옆에 오디오 가이드 번호가 찍혀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나 익숙하게 사용하는 것을 보니 역시 아이들은 적응이 빠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와주고 말고 할 것이 없었습니다.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은 볼꺼리도 너무 다양하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아이템도 많아서 오랜 시간 전시관에 머물면서도 지루해할 틈이 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림이나 미술, 책을 통한 놀이에 대한 신선한 시각을 확인하면서 아이들 미술, 교육에 대한 사고방식도 조금은 유연해지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전혀 후회없는 몇 안되는 전시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시는 이번 주말까지만 열리니 혹시 못 가보신 분들이라면 서둘러 가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외계지성체의 가끔가는 전시회 소개" 여러분의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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