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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용산 대원뮤지엄 로메로 브리토 한국 특별전에 다녀오다.


오늘 둘째와 아내 스마트폰 바꿀 겸 지인소개로 용산역 3F LIVING PARK에 들렀다가 그냥 오기 아쉬워 돌아보던 중에 6층 대원 뮤지엄에서 전시 진행 중이던 "로메로 브리토 한국 특별전"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알록달록 색감이 화려하고 예뻐서 둘째가 너무 좋아했고 저도 무척 만족스러운 전시였습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하고 예매도 하실 수 있습니다.







메로 브리토는 누구신가요?


*사진 출처 : 로메로 브리토 공식 페이지(https://britto.com/romeros-story)


사실상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는 아닙니다. 저도 초면이고 이분의 정보도 전시회 정보 외에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전시회 소개 페이지와 전시회 내에 설명에 따르면 상당히 훌륭한 재능과 마인드를 겸비한 분이신 것 같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피카소에 마티스의 색을 입힌 세계 최고의 모던 아티스트로 "생생한 색감과 대담한 구성으로 독창적인 스타일을 구축한 네이팝큐비즘의 창시자"라고 극찬을 한 로메로 브리토는 1963년생 브라질 출생으로 어린 시절 힘들게 보냈지만 유럽 유학 등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 생동감 있으면서 스테인드 글라스 느낌의 화풍으로 전 세계에 널리 사랑을 받으며 루브르 등 유명 박물관 및 갤러리는 물론 뉴욕 하이드 파크 등 세계 여러 명소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등 세대와 국가를 아우르는 이 시대 가장 성공한 세계적 아티스트다. 


전세계에 널리 알려졌고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라고 하는데 검색하면 아무 정보도 없고 저도 처음 듣는 분이고 거참.. 여튼 작품을 보니 수긍이 가기는 합니다.







티켓은 성인 13,000원, 미취약 어린이 8,000원 이었습니다.




2. 로메로 브리토 전시회의 구성


별다른 정보 없이 전시회에 들어가서 관람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것이기는 하지만, 작품들이 상당히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전시회는 로메로 브리토의 작품들을 크게 <LOVE 사랑>, <HAPPY 행복>, <HOPE 희망>의 3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전시했습니다. 그리고 말미에 <COLABORATION 협업>, <CELEBRITY 셀러브리티> 섹션이 보너스로 구성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첫 번째 섹션 <LOVE 사랑>일상 속 메세지를 통해 축복과 환희로 채운 사랑 가득한 공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섹션 <HAPPY 행복>은 로메로 브리토의 해피 바이러스를 통해 모두가 행복으로 전염되는 공간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섹션 <HOPE 희망>은 로메로 브리토가 색을 통해 전하는 색채 가득, 희망 가득한 공간으로 꾸미고 있습니다.


셀러브리티 섹션은 유명인들의 초상화 시리즈로 많은 유명인들을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섹션입니다.



콜라보레이션 섹션은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콜라보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 로메로 브리토 전시회 작품들을 살펴봅니다.


작품이 정말 많아서 가끔 다른 전시회를 보고 나서 느끼는 '어라, 이게 다야?'같은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질적으로도 양적으로도 무척 만족스러운 전시회였습니다. 


* 주의 : 모든 미술 작품은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육안으로 보고 느끼고 즐기는 것이 가장 좋고 정확합니다.



1) LOVE 사랑 섹션









이번 전시회도 오디오 가이드를 충실히 활용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 설명을 듣느라 여념이 없는 둘째입니다. 


특정 작품에 대해서는 상세한 설명이 있어 가이드 없이도 나름 디테일한 내용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있었습니다.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작품에는 이렇게 가이드 표시와 번호가 써 있습니다. 








커피 꽃이라는 작품은 신기하게 마치 카페트 같은 재질로 만들어진 작품이었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그림인 줄 알았는데 막상 자세히 보니 신기했습니다. 만지지 말라는데 어찌나 만지고 싶던지요... 






2) HAPPY 행복 섹션


첫 섹션에서는 알록달록하다는 느낌 밖에 못 받은 반면 두 번째 섹션에 들어오자마자 뭔가 색다른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배경색이 빨강에서 노랑으로 바뀌니까 뭔가 상당히 따뜻하게 행복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작가의 정신이 잘 드러나는 문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재능은 이렇게 써야 하는데 요즘 사회를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다리가 아플 때 오디오 가이드를 들으며 스트레칭을 하는 둘째입니다.




3) HOPE 희망 섹션



불행한 사람은 세상에 너무 많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의 불행에 좌절하지 않고 이겨내 밝은 면을 끌어낸 모습입니다.

그래서 인지 모든 그림들이 밝고 희망적이며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미소를 짓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자신이 어린 시절이 힘들었었기 때문인지 유난히 아이들을 위해 좋은 일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로메로 브리토는 동물들도 사랑한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 모양입니다. 우리 둘째가 너무 좋아하는 고양이 그림과 작품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귀염귀염 합니다.




브라질 작가답게 펠레를 사랑하고 기념 작품을 10점이나 그렸다고 합니다. 








역시나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돕는 자선활동을 많이 하는 모양입니다.




둘째는 여전히 오디오 가이드를 열심히 들으면서 전시회를 즐기고 있습니다.


4) COLABORATION, CELEBRITY 섹션





































말미에 포토존에서 일단 한장!!



4. 총평


무척 흡족하고 재미있었고, 색감이 너무 아름다워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잘 몰랐던 유명 작가를 알게 되어 좋았던 날이고 아이가 너무 즐거워 했습니다. 사진 촬영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오디오 가이드를 잘 활용하면 더욱 알찬 전시회를 즐길 수가 있습니다. 전시회 말미에 나름 입체카드 만들기 체험도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가시면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11월 18일까지로 전시회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더 추워지기 전에 꼭 한번 다녀오시면 좋을 듯 합니다^^


  



유치원, 초등 아이와 가보면 좋은 전시회, 오 에르베 튈레 색색깔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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